문 후보는 이날 밤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물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각하다. (동성애가) 전력을 약화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홍 후보의 물음에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동의했다.
다만 "(같은 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앞에서 (관련 행사)를 (허용)한다"는 홍 후보의 지적에 문 후보는 "그것은 차별을 주지 않은 것이다.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동성애)을 인정하는 것과 같으냐"고 논박했다.
홍 후보가 이어 "국회에 제출한 법이 동성애를 사실상 허용하는 법이다. 문 후보 진영에서 민주당에서 제출한 차별금지법이 하나 있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차별금지와 합법을 구분하지 못하느냐"고 발끈했다.
홍 후보가 마지막에 다짐을 받아내듯이 "동성애 반대죠"라고 재차 묻자, 문 후보는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한, 여성과 군대에 가지 못하는 남성들을 고려해 군 가산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호봉 가산이나 국민연금 크레딧 등 다른 방식으로 보상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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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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