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화L&C가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시장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올해 핵심전략 중 하나로 전사적 B2C 영업역량 강화를 내세우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L&C는 우선 유통 플랫폼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 2월 TV홈쇼핑을 통해 바닥재와 벽지 인테리어 패키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에도 두 차례 추가 판매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말 종방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한화L&C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을 새로 지어주는 것으로, 공간을 넘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당사의 철학과도 부합된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네이버 TV 'Living Project: 취향을 담다'에 인테리어 자재를 협찬하며 온라인 채널로까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한화L&C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전용 이동식 가구 브랜드 '큐링크('Q'LINC)'를 론칭했다. 큐링크는 주방, 거실, 원룸 등 다양한 주거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가구 제품으로 별도의 시공이 필요 없도록 제작됐다.
한화L&C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가구가 모두 내장된 주택의 임대차 및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큐링크가 기존 수납가구 브랜드 '큐치네('Q'cine)'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 한화L&C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에 '홈클라우드존'을 설치, 야구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한화L&C의 인터리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기존 B2B에 집중된 건자재 유통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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