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갤S7"…올해 1분기까지 총 5천5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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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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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전화 평균가격 20만4천원…3년來 최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가 올해 1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5천5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1일 밝혔다.

SA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720만대 출하했다"며 "갤럭시S7 시리즈가 단종된 갤럭시노트7과 출시가 늦어진 갤럭시S8 시리즈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Yeoman's role)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SA는 갤럭시S7 시리즈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제품이지만,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덕분에 올해 들어서도 더 팔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SA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평균판매단가(ASP)가 올해 1분기 20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거의 3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그만큼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뜻이다.

SA는 "갤럭시A·J·온·C 시리즈 등 중저가폰 비중이 높아졌고, 갤럭시S7 시리즈를 할인 판매한 영향으로 전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A는 삼성전자가 1분기 휴대전화 9천280만대를 판매했고, 이 중 스마트폰은 8천20만대로 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21%,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3%로 모두 1위였다.

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로 강한 수요를 만들어내고, 다른 제조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A는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가 중저가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갤럭시S8 시리즈의 비싼 가격이 판매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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