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최근 '힐리스' 등 바퀴 달린 신발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관련된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바퀴 달린 신발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바퀴 달린 운동화로 인한 사고는 2015년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나, 연말부터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5건 생겨났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6건, 2월에 5건의 사고가 접수됐고 3월에는 9일까지 5건이 접수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처는 바퀴 달린 신발을 신을 때는 헬멧과 손목·무릎·팔꿈치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넘어지거나 충돌했을 때 큰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학교·대형마트·백화점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 골목길·주차장 입구·내리막길 등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장소, 물기가 있는 장소 등에서는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변 위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휴대전화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아픈 부위를 주무르거나 만지지 않아야 하고, 목이나 척추를 다친 것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안전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행동수칙을 유치원, 학교 등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배포하고 인터넷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이종수 안전개선과장은 "부모들도 자녀의 안전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스스로 안전습관을 생활화하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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