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973일 만에 승리'…"기념비적인 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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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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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머금은 류현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973일 만의 승리 투수가 된 뒤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7.5.1 oakchul@yna.co.kr/2017-05-01 10:02:4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0)이 4전 5기 끝에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973일 만에 따낸 승리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 속, 크리스 테일러 결승 솔로포와 앤드류 톨스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 인해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고, 최근 4연승도 질주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늘은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거의 1000일 만에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항상 승리의 순간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팀이 매번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승리 외에도 주목할 만한 것은 삼진 수. 류현진은 지난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이후 처음으로 9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류현진은 부상 후 구속 저하로 복귀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자연 타자에 대한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경기 운영 능력과 빼어난 제구력, 볼 배합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이날 피칭에 관해 “앞선 경기들과 비교하면 오늘은 변화구가 잘 통했다. 특히 커브가 좋았다. 각도와 회전 모두 좋았고, 오늘 결정구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초반 실수를 극복하고 잘 던졌다. 볼 배합이 좋았다. 변화를 준 것이 정말 주효했다. 경쟁력이 있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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