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프랑스군은 전날 군용 헬기 2대를 나눠 타고 부르키나파소 국경에서 가까운 말리 서남부 가오주 파울사레 숲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이번 작전이 끝난 후 프랑스군은 이 단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테러리스트 최소 2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또 현장에서 다량의 실탄과 로켓포탄 발사대, 폭발물, 무기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파울사레 숲 인근의 현지 주민은 "밤사이 전투기들이 이 일대에 폭탄을 투하해 다수의 지하디스트 대원들이 달아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말리에서는 지난달 초 프랑스 군인 1명이 부르키나파소 국경과 가까운 지대에서 훈련하던 중 살해된 일이 있었다.
프랑스는 서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인 말리와 니제르, 차드 등지에 대테러 임무 수행이란 명분 아래 군병력 약 4천명을 이미 파병한 상태다. 프랑스군은 말리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을 지원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소탕 작전도 수행하고 있다.
과거 말리를 식민지배했던 프랑스는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확장을 막기 위해 2013년 초부터 말리에 군 병력을 보냈다.
말리에서는 2012년 이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말리 정부군 간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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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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