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이던 창조경제의 간판을 홈페이지에서 완전히 내렸다.
미래부는 10일 홈페이지에서 창조경제 로고와 함께 미래부 핵심전략 5대 항목에 명시된 창조경제 항목도 삭제했다. 홈페이지에는 △과학기술 R&D △SW와 콘텐츠 △정보통신 △국제협력 4개 핵심전략 항목만 남겨뒀다. 보도자료 항목에도 창조경제 관련 자료는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날 정부부처는 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각 사무실과 홈페이지에 게재된 박근혜 정부의 국정지표와 관련 정책 로고 등을 내리는 작업을 벌였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함께 담당하던 미래부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창업, 벤처, 스타트업 등 창조경제 업무에 포함된 일부 기능들은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골격이 유지될 미래부도 부처 명칭 개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부가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로 자리매김했던 만큼 부처 명칭 변경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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