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선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골든브릿지증권 주식을 6.96% 보유하고 있다. 김선현 회장 측은 3월 부터 최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이번 주식 매수와 함께 주가가 뛰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883원에서 1030원으로 약 17%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7.07% 올랐다.
물론 코스피 랠리 덕분에 증권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골든브릿지증권은 상황이 다르다. 소매영업 비중이 크지 않아 증시 영향도 덜 받는다. 주로 법인영업과 채권운용으로 수익을 낸다. 골든브릿지증권은 2012년부터 전국 지점을 순차적으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사 영업점과 부산 단 두 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김선현 회장이 주식을 사들인 것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는 2014년 10월에도 골든브릿지증권 주식을 취득했다. 당시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주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 기간 주가는 677원에서 1035원으로 약 53% 뛰었다.
이런 이유로 숨은 호재가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골든브릿지증권이 꾸준히 매각을 추진해 온 만큼 새 인수자를 찾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든브릿지그룹은 2014년부터 재무개선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그룹이 일부든 전량이든 보유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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