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4 등 터키 언론은 이달 8일 바트만주(州) 하산케이프 구역에서 프랑스 국적 사진기자 마티아스 드파르동이 동행한 통역과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고 10일 보도했다.
드파르동은 하산케이프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에 실을 유프라테스강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드파르동을 체포한 경찰은 그가 3년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4장을 근거로 '(불법)조직 선전' 혐의를 적용하려 했다.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리자 경찰은 체류규정 위반을 이유로 드파르동을 이민청 관할 송환센터에 구금했다.
드파르동은 추방 조처를 따르거나 아니면 송환센터에 계속 구금돼야 할 처지라고 언론자유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 터키지부가 전했다.
T24에 따르면 드파르동은 국제사진전에서 네 차례 수상경력이 있는 프리랜서 사진 저널리스트로 최근 몇년간 터키에 체류했다.
이달 2일 국제앰네스티가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터키에서는 언론인 120여 명이 투옥돼 있다.
외국 언론인 구금·추방도 이어졌다.
터키계 독일인 데니츠 위첼 특파원은 올해 2월부터 수감 중이며,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가브리엘 델 그란데가 지난달 구금됐다 2주만에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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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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