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신태용호, 우루과이 2-0 격파…이승우 '다이빙'·강지훈 '시저스' 환상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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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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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청주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우루과이 평가전에서 이승우가 첫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이승우와 강지훈의 환상적인 연속 골에 힘입어 우루과이 U-20 대표팀을 2-0으로 완파했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팀.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이날 친선경기에서 이승우-백승호-조영욱을 공격 라인에 배치하고, 이상민-김승우-정태욱을 수비진에 두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처음 가동된 스리백은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결정적 기회에서 골문을 연 것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우의 감각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상헌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이승우에게 넘겼고, 이승우는 오른발 힐 패스로 조영욱에게 패스했다. 조용욱의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튀어 나온 공을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 우루과이의 반겨에 고전했다.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힘입어 수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경기 막판 환상적인 쐐기 골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강지훈은 하승운의 크로스를 그대로 시저스 킥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쐐기 골을 터뜨려 우루과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태용호는 오는 14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16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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