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일본 대표 물류회사인 '센코'사의 물류단지가 경남 창원 웅동배후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도는 NH센코물류(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웅동배후부지에 1만1000평 규모의 식품, 전자제품 창고용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NH센코물류(주) 후지와라 쇼키 대표이사,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센코물류(주)는 1946년 일본 도쿄에 설립되어 일본 내 458개 사업소, 해외 22개국에 43개의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액 400억원, 1만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물류기업으로 지난 2012년 웅동배후부지에 KO-센코물류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일본 센코물류(주)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155억원을 투자해 일본의 니이가타운수 및 한국의 화성익스프레스와 합작해 웅동배후부지에 NH센코물류(주)를 설립할 계획이다.
NH센코물류(주)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올 연말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항만배후부지 내 미국, 유럽 등의 수입품을 부산신항으로 이동한 후 간단한 가공작업을 거쳐 일본 내 항구로 이동시키는 제3자 물류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물류센터에는 6400평 정도의 2층 창고와 냉동냉장 창고 800평으로 조성되며, 향후 60여 명의 상시고용 인원이 충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에서 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NH센코물류(주)는 필요 인력을 채용할 경우 도내 거주자를 최우선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지금 전 세계는 국익과 자국민고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취하고 있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힌 뒤, "이러한 시점에서 일본기업의 한국 진출을 통해 우수한 지역인재를 고용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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