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부민병원(병원장 정춘필)은 지난 13일 소아병동에서 입원한 아동들의 빠른 쾌유를 위한 '미술 치유 프로그램'을 열어 환아들과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 북구평생학습센터 색채심리상담사 자격과정 수강생 10명이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가면 만들기' 라는 주제로 10명의 환아들과 부모들이 참석했다.
색채심리상담이란 색채를 통해 사람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상담하는 것으로서, 병원과 복지관, 학교 등에서 미술치유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가면 만들기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함으로써 감정적 치유를 돕기 위해 마련된 심리치료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모(8)군은 "주말에 놀지도 못하고 병원에 있어 우울했지만, 다양한 색깔로 그린 가면을 만들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환아들과 함께 참석한 부모들은 "병실에서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것보다 미술 색채를 통해 건강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심리치유도 함께 얻은 것 같다"며 병원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춘필 병원장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미술치유를 통해 연약해진 어린 환아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미술치유 프로그램을 자원봉사자들과 논의해 정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부민병원은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 지역민의 건강을 위한 부민건강교실 개최, 어린이 의사체험 행사, 저소득층 노인 무릎인공슬관절 수술비 지원, 롯데자이언츠 공동 사랑의 SAVE 의료지원 적립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거점 종합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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