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 앞서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 실험이 정면 중단되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 의사를 밝혀야 대화하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기존 입장에 비해 다소 완화된 입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헤일리 대사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전폭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촉구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에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는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사진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조태열 유엔주재 한국대사(왼쪽),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운데), 벳쇼 고로 유엔주재 일본대사(오른쪽)의 모습.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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