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17일 "재벌 개혁이든 경제 민주화든 모든 걸 정부가 다 혼자 할 수는 없다"며 "공정위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 주체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으로 다양한 수단의 조합을 통해 우리 시장경제 질서를 공정하게 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키고 한국경제의 활력 되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선캠프에서 재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입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3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캠프 산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경북 구미 출신의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1994년부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함께 맡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소액주주운동 등 기업 감시 활동에 나섰다. 1999년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을 맡아 본격적인 재벌개혁 운동을 주도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등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왔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각종 재벌개혁 관련 정책과 공약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Δ1962년 경북 구미 Δ서울 대일고 Δ서울대 경제학과 Δ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Δ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Δ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Δ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Δ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Δ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Δ재정경제원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 Δ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Δ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Δ경제개혁연대 소장 Δ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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