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행위를 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뜻을 보였다. 단, 평화적 방식의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니케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대북 추가제재를 언급한 것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평화롭게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제사회가 북핵과 관련해 내놓은 중요한 공통분모라는 언급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앞으로도 전면적이고 신중하게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고 이와 함께 한반도 정세 완화는 물론 각국이 대화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방일 계획이 없다고 부인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양국간 조율이 필요한 상태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양 위원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일본의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화 대변인은 "올해는 중·일 수교 45주년이고 내년은 중·일우호평화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가 회복의 기회를 맞았음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음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수교 이후 체결한 문건과 조항을 기반해 역사를 거울로 삼고 미래 지향적으로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이 양국 관계를 방해하는 문제에 있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중국 주도의 AIIB는 개방과 포용의 다자기구로 자체 협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회원을 받는다"면서 "일본이 원한다면 AIIB에 신청서를 내고 가입 의사를 알리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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