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가 해외환자 유치 부문 비수도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해외환자가 지난해 대비 62.5%, 전국평균(23%) 대비 2.7배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2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경쟁도시인 부산, 인천에 비해 낮은 접근성과 인지도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로 상당히 의미가 크다.
대구지역의 외국인환자 진료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2015년 161억 원에서 2016년 357억 원으로 121.6%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진료비도 2015년 124만원에서 2016년 169만원으로 36.4%가 증가했다.
대구시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지방 대도시로서 그동안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환자 유치 인프라를 확대․구축하고 타깃국가를 다변화 하며, 지역 우수 의료기술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특히 중증환자가 많은 러시아·카자흐스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2015년 383명에 불과하던 의료관광객이 2016년 1816명으로 약 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에서 중점지원 한 선도의료기관인 덕영치과, 미르치과, 올포스킨피부과, 에필성형외과가 국제의료인증(JCI)을 획득해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렸다.
또한 전국 최초 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 개소, 52개 선도의료기관 지정, 의료관광 안심보험 운영, 해외홍보센터 17개 개소 등 전국에서 가장 앞선 의료관광 정책을 선도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 클러스터사업’ 전국 평가 1위, 보건복지부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8년 연속 선정(2000~2017년) 등 중앙부처의 관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유치·추진해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비수도권 최초 해외환자 2만 명 유치실적은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 관련 우수성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사실이자 지역병원 및 환자유치 관계자 등의 노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결실“ 이라며, “올해는 사드 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하지만 대구공항 직항노선 등을 활용한 유치국가 다변화 전략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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