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격 앞둔 중기청, 대‧중기에 묻힌 ‘중견기업’만을 위한 박람회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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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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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중견기업 우수인재 유입지원 위한 ‘전용 일자리 박람회’ 개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 전시장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중기청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을 앞둔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끼어서 외면받던 중견기업 챙기기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중견기업만을 위한 우수 인재 확보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용 일자리 박람회인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고용창출의 든든한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는 우방건설산업과 보령제약 등 87개 중견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행사에서 즉각 현장면접을 실시, 실제 채용을 진행하고 기업의 복리후생, 직무환경 등 다양한 구직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벽산은 정기공채를 해마다 11월에 진행해 왔지만, 올해의 경우 회사 내 전략적인 인력 정책에 따라 동 박람회 일정에 맞춰 채용을 진행하는 등 행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견기업의 경제적 위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좋은 일자리로써 구직자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중견기업 홍보관에서는 중견기업의 정의, 경제적 위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고, 중견기업 바로알기 특강, 취업준비를 위한 커리어 관리 노하우 등에 대한 특강도 열렸다. 이와 함께 진로적성검사 및 현장매칭관 상담,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이미지‧헤어메이크업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경제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화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며 “우수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유입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업무보고에 나서 ‘부’ 승격에 맞춘 조직개편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 현장 모습.[사진= 중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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