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외국인 매수세 따라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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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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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아시아 국가 주식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 연초부터 4월말까지 아시아 주요국 외국인 누적 순매수금액은 214억54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최대 국가는 인도로, 순매수 금액이 71억1400만 달러에 달하였으며 이어 대만이 66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 번째로서 순매수 금액이 55억9400만 달러였고,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조사대상 국가중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3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2011년부터 7년간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 제외에서 외국인은 증시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국가에서 한두해를 제외하고 외국인 순매수시 증시가 상승하고 순매도시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하락한 경우에도 순매수 규모가 다른 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2012년 이후 조사대상 국가에서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2015년 잠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개월 동안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증시의 경우 7~14% 대폭 상승했다. 반면 유입규모가 미미했던 태국은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덕분에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지수는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4 기준 각국 대표지수는 중국을 제외하고 전년 말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홍콩(16.7%)이었고, 그 뒤가 필리핀(14.6%), 한국(14.4), 인도(13.8%) 순이었다. 반면 중국(-1.3%)은 유일하게 하락했고, 태국(1.5%), 일본(3.3%) 등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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