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위원회, 서울서 포럼 열고 백혈병 등 직업병 예방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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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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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옴부즈맨위원회’가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환경보건학회 학술대회에서 특별 세션을 마련, '전자산업의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진단을 하고 백혈병 등 직업병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외부 독립기구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직업병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반올림과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도 참석해 옴부즈맨의 활동에 대해 제안하는 등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철수 옴부즈맨위원장은 축사에서 "삼성전자 백혈병과 관련해 사과·보상을 진행했고 세 주체의 합의로 옴부즈맨위원회가 구성됐다"며 "객관성과 전문성을 고려, 최고의 전문가들로 종합진단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25차례에 걸쳐 수십 명의 전문연구원이 체계적으로 세세하게 현장조사를 했다"며 "노(반올림·가대위)와 사(삼성전자)의 합의로 위원회가 만들어진 만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부즈맨위는 그동안 현장조사 외에 관련 회의 25회를 진행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333명, 삼성전자가 제출한 서류는 245건이었다.

첫 발표를 맡은 연세대 교수인 김치년 옴부즈맨위 전문위원은 반도체 각 생산 공정에서 노출 가능성이 큰 유해물질을 설명하고 "비교적 노출 가능성이 커 보이는 PM(관리·세정) 작업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욱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전자산업 근로자의 만성질환과 직무 간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확한 직무 분석을 통해 다양한 유해인자 노출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대위의 송창호 대표는 "이전에 라인에 근무했던 사람의 조언을 받으면 조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임현출 옴부즈맨위원은 "산업 보건과 관련해 국가 제도의 개선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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