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희망스튜디오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를 발현할 수 있는 도구인 ‘스크래치’ 코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 중인 MIT미디어랩(MIT) 양측의 비전이 일치해 성사됐다.
특히 미첼 레스닉(Michel Resnick) MIT 교수는 스크래치를 개발한 ‘스크래치의 아버지’로 불리는 석학으로, 코딩에 관심있는 학생 학부모들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난 전문가이다. 미첼 레스닉 교수는 희망스튜디오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발현 환경 조성에 대한 철학에 크게 공감해 첫 방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의 강연을 직접 듣고자 하는 학부모, 교사, IT산업 종사자 등의 심포지엄 참여 신청이 쇄도했다.
이날 행사는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많은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됐다. 권혁빈 이사장과 레스닉 교수가 각각 연사로 나서고, 뒤이어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의 진행 하에 대담 및 청중과의 Q&A가 진행됐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드할 인재 양성의 방점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미첼 레스닉 MIT 교수는 ‘코딩을 통한 창의성 발현(Unleashing Creativity through Coding)’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스크래치팀을 조직해 전세계를 돌며 ‘스크래치 데이’를 열고 이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코딩을 통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창의성 발현을 위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권이사장과 미첼 교수 그리고 진행자인 송길영 부사장 모두 인위적인 교육으로는 창의성을 발현할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 청중과의 Q&A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의 창의 발현 방법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및 교육자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본 행사의 일환으로, 당일 오후 판교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Future Lab’에서 3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MIT 스크래치팀이 진행하는 ‘스크래치 데이 워크샵’도 진행 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발현에 대해 여러 학부모 및 관계자들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좋은 인성을 쌓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첼 레스닉 MIT 교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동기부여에 비전을 같이 하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창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자녀의 창의성 발현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 환경 조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심포지엄, 워크샵 등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MIT의 공동 주관 하에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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