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상륙작전을 대비해 해병대를 적극 육성하고 나섰다.
방어전을 위주로 병력을 운용해온 중국은 1980년 5월에서야 해병대를 창설했다. 해병대는 공격을 전제로 하는 부대이며 강한 해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창설이후 중국의 해병대는 미미한 전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국력과 군사력이 강해진 만큼 해병대의 전력강화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됐다. 중국의 해병대는 향후 대만, 센카쿠열도, 남중국해 등지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새로운 군 편제 개편에 따라 육군 수륙양용작전 사단을 해군 해병여단으로 흡수시켜 해병대 전력을 강화시켰다. 이어 중국 국방부는 지난 3월 해병대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광둥(廣東) 잔장(湛江) 등에 주둔하는 2개 여단, 2만명 규모의 해병대를 병력 10만명을 보유한 6개 여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육군 출신의 쿵 사령관은 난징(南京)군구 기갑여단장, 제12집단군 참모장을 지낸 야전 지휘관이며 위안 정치위원은 남해함대 정치부 부주임, 해군 후근부 정치위원 등 해군 정치부에서 오래 근무한 인물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익명의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해병대를 독립된 군으로 관리하며 병력 규모를 10만명으로 관리한다며 중국 해병대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적당한 규모로 확대해 작전 및 비전투 군사임무를 수행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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