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미국발 증시 훈풍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38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2포인트(0.77%) 오른 2381.69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 중에는 2385.15까지 오르며 지난 5일 세운 장 중 역대 최고치 기록(2376.83)도 갈아치웠다.
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장 정책 추진 기대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306억원)과 개인(1675억원)은 순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이 14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철강금속(1.20%), 전기·전자(1.90%), 의료·정밀(6.52%), 금융업(1.08%), 은행(2.76%), 증권(4.51%), 서비스업(1.66%), 제조업(0.88%)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0.90%), 화학(-0.03%), 의약품(-1.25%), 기계(-0.5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 넘게 올랐고 NAVER가 8% 가까이 뛰었다. POSCO, 신한금융지주, LG화학, SK, SK텔레콤 등 지수 관련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674.15로 종가 기준 연중 최고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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