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진 여가부 차관 "성 평등한 대한민국 미래세대 현실로 만들어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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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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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진 여가부 차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이제 성 평등한 대한민국을 꿈이 아닌,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의 현실로 만들어 갑시다.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이 진전된 나라여야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숙진 여성가족부 신임 차관은 14일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포부를 전하며 "새 정부의 성평등 정책강화 실현 중심에 우리부처가 서 있다.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밝혔다.  

여가부 공무원들의 구체적 기능에 관해 이 차관은 "사회 각 분야의 실질적 성평등을 높이는 일, 모든 혐오와 차별로부터 평등 및 인권을 지키는 일, 일·가족·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여성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토록 하는 일 등이 우리 손에 달렸다는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우리사회 성평등 사회실현 차원의 정책·제도 인프라 구축 노력으로 호주제 폐지, 남녀 고용평등, 성폭력·가정폭력 금지, 성매매 방지,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예산 도입 등을 나열했다. 그러면서도 성평등 현실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이 차관은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고, 차별은 생존과 평등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을, 모든 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지원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국정 아젠다가 정립되고 내각이 완전히 갖춰질 때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 이 차관은 직원들에게 "그동안 해 온대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온 국민의 희망이 응축된 국정과제를 보다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성큼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끝으로 이 차관은 본인 역할을 조직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윤활유가 되는 것으로 정의하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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