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NH농협은행은 16일 베트남 현지 IT대학과 업무제휴를 통해 올원뱅크의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올원뱅크 인 베트남' 출시를 위해 한베친선IT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인간 커뮤니티 앱인 'TIGO'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지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베트남 다낭에 소재하는 한베친선IT대학은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제개발협력자금(ODA)으로 설립된 IT전문대학이다.
농협은행과 한베대학은 첫 사업으로, 이 대학 졸업생들이 한국기업 '핑거'의 지원을 통해 개발한 TIGO 서비스를 올원뱅크 베트남에 탑재하기로 했다.
TIGO 서비스는 가족, 지인들 간의 메신저 기능과 함께 간편송금, 경조금 보내기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현지인들의 일정 관리 및 커뮤니티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한베친선IT 대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이 대학 졸업생들이 개발하는 서비스를 올원뱅크에 적극 탑재해 현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성모 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장은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지역과 가족 구성원들간의 결속력이 강해 TIGO 같은 서비스가 현지에서 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현지업체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하반기에 출시할 올원뱅크 베트남의 현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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