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별밤 축제’ 환호와 열기로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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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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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국악원의 야외 음악 축제 ‘우면산 별밤 축제’가 지난 주말 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로 신명나는 개막 공연을 선보였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17일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우면산 별밤 축제’의 개막 공연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와 줄타기 권원태 명인이 전통 연희 공연을 선보였다.

여름 밤 축제 형태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마련해 공연 전 1시간 전부터 입장을 허용했다. 공연 전부터 긴 줄을 서며 대기한 관객들은 입장 후 30분 만에 입석을 포함해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전석을 모두 가득 채웠다.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국립국악원을 찾은 관객들은 우면산 자락아래 상쾌한 저녁 공기와 함께 신명나는 줄타기와 연희 공연을 관람하며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객석 뒤편의 잔디밭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어린이 동반 가족 관객들은 까치발로 아이를 안거나 목마를 태워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에 출연한 줄타기 권원태 명인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남기문 명인은 관객들과 함께 서로 유쾌한 재담을 나누며 웃음을 더했고, 아슬아슬하면서도 신명나는 장단에 맞춰 시원스레 하늘로 널뛰는 줄타기 묘기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우면산 별밤 축제에는 공연 외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해 여름 밤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다채롭게 즐겁게 한다. 지난주에는 왕과 왕비의 한복 체험과 굴렁쇠,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이 함께 했고, 큐브 스테이크와 츄러스 등을 제공하는 푸드트럭이 야외마당에 마련돼 공연 전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국립국악원은 이후에도 페이스페인팅,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먹거리 메뉴를 준비해 매주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이번 ‘우면산 별밤 축제’는 전통 연희와 창작연희, 퓨전 국악 밴드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을 골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15년 넘게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퓨전국악 그룹 ‘그림(the林)’이 출연해 한국화와 국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주 부터는 당분간 마당 공간을 활용하지 않는 공연이 이어져, 무대 아래 인조잔디를 마당에 설치해 보다 많은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우면산 별밤 축제’는 전석 무료로 전 연령 층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시작은 오후 7시부터 가능하며 관람의 안전상으로 선착순 10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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