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하림이 펫푸드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날로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국산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7일 하림펫푸드에 따르면 신선함과 건강함을 강조한 펫푸드 ‘더리얼(THE REAL)’을 출시했다.
하림펫푸드 ‘더리얼’은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제작된 반려동물 전용 사료다. 이 제품은 방부제는 물론 일체의 합성조미료나 합성보존재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대두, 옥수수와 같은 GMO 작물과 글루텐 등 반려동물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료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림 측은 덧붙였다.
아울러 하림은 원물을 그대로 말려 레토르트 포장을 한 저키라인 간식도 함께 출시한다. 하림 ‘더리얼’은 반려동물의 성장시기에 맞춰 다양한 상품의 선택이 가능하다. 향후 오븐시리즈, 습식 시리즈 등 제품 종류를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하림이 이처럼 펫푸드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림펫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2조2900억원으로 2020년에는 5조81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457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길러 사실상 1000만명에 이르는 인구가 반려동물과 동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려동물의 먹거리에 관한 국내 시장은 열악한 상태다. 반려동물 전체 시장에서 식품 비중은 32.6%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은 수입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하림은 국내 최초의 최첨단 펫푸드 전용 공장을 충남 공주 정안에 설립, 시장 진출에 나선 것.
하림펫푸드 양재현 사장은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국내 최초 100% 휴먼그레이드 키블을 출시해 국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펫푸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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