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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의 맥을 짚다…예술의전당 'SACCalliF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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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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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3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서 '오늘의 한국서예'전 개최

  • 중진·원로작가 131명의 작품으로 구성

전정우, '만해선사 즉사(卽事)'(2017)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통 서예에서부터 현대 실험 서예에 이르기까지 한국 서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대표 권인호·강대희·김영기·윤점용, 이하 협의회)와 함께 오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서예축제 'SACCalliFe 2017 오늘의 한국서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자·한글 서예, 문인화, 전각, 실험서예 등 서화(書畫) 분야 중진·원로 서예가 131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협의회 소속 서예 4단체(한국미술협회서예분과,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한국서도협회)가 각각 선정한 각 100명과 예술의전당과 협의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31명으로 구성됐다. 
 

김명석, 'LIQUIDATION'(2017)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전시는 서예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보는 등 한국 서예의 맥을 짚어보는 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다양한 관객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서예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최고의 작품 1점을 선정하는 ‘오늘의 작가’ 프로그램도 관객과 작가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는 내년 전시에 초대작가로 초청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주말 오후 3시에는 전시장 내에서 서예 퍼포먼스, 시조창,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등이 참여하는 공연도 예정돼 있으며, 참여 작가들은 전시장에 상주하며 매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진행하는 '작가와의 대화'에 도슨트로 나서 관객들에게 전시를 설명한다. 

오는 7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챔프홀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서예진흥정책포럼'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서예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이 포럼에는 전시 참여 작가뿐만 아니라 서예계 중진과 젊은 서예가들이 대거 참여해 서예 작품 제작 기획 시스템, 한국 서예 시장 등을 자세히 훑어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정철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2017)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고학찬 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자·한글 서예는 물론이고 문인화와 실험서예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인 만큼 그동안 소외돼 온 서예에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 모으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의전당 서예축제가 한국 서예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장권(성인 3000원, 학생 1000원)은 예술의전당 누리집(www.sac.or.kr) 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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