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안산)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정승현 부의장이 안산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
이는 국방부가 안산시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군의 국방개혁 계획에 따라, 안양시와 의왕시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을 안산시 선부·양상동 훈련장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으로 있기 때문.
이에 정 부의장은 국방부의 국방개혁 '안산시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 계획은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고수했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3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통합 예비군훈련장 운영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상태다.
이날 정 부의장은 “국방부가 안산시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 통합 예비군현련장 운영 계획은 안양·의왕 지역 주민의 훈련장 이전 민원을 수용하기 위한 간계로써 안산시를 무시한 행위이자 극명한 지역 차별 정책”이라고 밝혔다.
안산·시흥·안양·의왕·과천·광명·군포·영흥면 등 7개시 1개 면의 예비군들이 훈련할 경우, 예비군 훈련 인원이 현 7만 9천여 명에서 13만 8천여 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상동 훈련장은 주민들이 수차례 이전을 요구하고 있을 정도로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매우 심한 곳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교통체증 가중 및 보행 안전 위협, 훈련장 주변 개발제한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경기도, 경기도의회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의회의 의지를 분명하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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