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철 기자 =국세청에 한바탕 인사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직전 청장과 행정고시 기수로 5회 후배인 한승희 청장이 취임하면서 당장 1급 고위직 4자리에 새로운 주인이 앉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1급 빈자리 4명만 채우면 되는 단순한 ‘승진잔치’로 끝나지 않는다.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이후 본‧지방청 국장급은 물론 부이사관까지 상향 배치되는 도미노식 연쇄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
한 명의 청장 취임이 2만여 국세청 직원을 이끄는 각 리더들의 면면을 대폭 물갈이시키는 방아쇠가 됐다는 의미다. 검찰개혁과 달리 국세청의 개혁은 ‘조용한 인사개혁’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는 1급 빈자리 4명만 채우면 되는 단순한 ‘승진잔치’로 끝나지 않는다.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과정에서 이후 본‧지방청 국장급은 물론 부이사관까지 상향 배치되는 도미노식 연쇄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
한 명의 청장 취임이 2만여 국세청 직원을 이끄는 각 리더들의 면면을 대폭 물갈이시키는 방아쇠가 됐다는 의미다. 검찰개혁과 달리 국세청의 개혁은 ‘조용한 인사개혁’으로 불리는 이유다.
◆최대 관심사 ‘1급 4인방’ 후보자는
국세청장이라는 첫 단추가 꿰어진 만큼 이후, 최대 관심사는 1급 고위직 4명이 누가 되느냐에 쏠린다.
국세청내 고위공무원 가급(1급)은 국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이다.
서울청장은 한승희 국세청장이 취임하면서 공석이 됐고, 김봉래 차장은 지난 3일 명퇴했다. 심달훈 중부청장은 올해 하반기 명퇴가 예정돼 있다.
서진욱 부산청장은 행시 31회로 한 청장보다 2기수 선배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국세청의 고위직 인사는 행시기수, 나이, 출신지역, 업무기여도 등이 고려된다. 단 고공단에 진입한 순간부터 업무기여도나 역량은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돼 상대적으로 무게감은 떨어진다.
이를 종합해 고려하면 서대원 법인납세국장(34회, 62년생, 공주), 김희철 광주청장(36회, 60년생, 전남), 임경구 조사국장(36회, 61년생, 경북) ,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세무대학 1기, 61년생, 경기) 등이 유력한 대상으로 추려진다.
이들 중 김희철 청장과 김한년 국장은 호남출신과 비고시 출신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호남 출신 1급이 한 명도 없었고, 새정부에서 호남 인사가 중용되는 상황이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호남‧비고시’ 출신은 김형환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63년생, 전남)도 있지만, 세무대학 2기라서 1기 선배가 먼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원 국장 이외에 또 한명의 34회 기수인 신동렬 대전청장은 올해 말 명퇴가 예정돼 반년도 안돼 추가 인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1급 대상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35회인 김현준 국세청 기획조정관, 양병수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이은항 국세공무원장 등은 모두 1965년 이후 출생자다.
이들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어 이후 ‘문재인정부 국세청 2기 인사’ 때 인력풀을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1급 승진인사보다 수평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한 인사개혁…젊은 능력자들 대거 전진배치
문재인 정부의 첫 국세청장은 내부승진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이라는 무난하고 고전적인 승진라인의 인물이 뽑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같은 ‘4대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검찰의 첫 인사가 기존 관례를 부수고 기수를 파괴하면서 검찰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좀더 들여다보면 검찰개혁 못지않게 상당히 파격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직전 청장이던 임환수 전 청장이 행시 28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순간에 여덟 기수나 아래인 후배들이 대거 전진배치 되는 것은 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승희 청장 동기나 한두 기수 아래인 35회까지 인력풀이 한두 명 밖에 없다는 점도 대대적인 인사돌풍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새정부가 한 청장을 지명한 게 검찰개혁과 함께 국세청 개혁을 ‘인사개혁’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향후 안정적인 인력풀 운용을 위해 35회보다 연령이 높은 36회가 우선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수에 따라 승진 순번이 찾아오는’ 기존의 관례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을 연출하게 만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장급 라인에서 실력을 쌓고있던 30회 중반 기수들이 대거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며 “이후 20명의 부이사관 승진, 340여명의 과장급(서기관) 승진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져 연말까지 국세청이 들썩이게 됐다”고 했다.
국세청장이라는 첫 단추가 꿰어진 만큼 이후, 최대 관심사는 1급 고위직 4명이 누가 되느냐에 쏠린다.
국세청내 고위공무원 가급(1급)은 국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이다.
서울청장은 한승희 국세청장이 취임하면서 공석이 됐고, 김봉래 차장은 지난 3일 명퇴했다. 심달훈 중부청장은 올해 하반기 명퇴가 예정돼 있다.
서진욱 부산청장은 행시 31회로 한 청장보다 2기수 선배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국세청의 고위직 인사는 행시기수, 나이, 출신지역, 업무기여도 등이 고려된다. 단 고공단에 진입한 순간부터 업무기여도나 역량은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돼 상대적으로 무게감은 떨어진다.
이를 종합해 고려하면 서대원 법인납세국장(34회, 62년생, 공주), 김희철 광주청장(36회, 60년생, 전남), 임경구 조사국장(36회, 61년생, 경북) , 김한년 서울청 조사1국장(세무대학 1기, 61년생, 경기) 등이 유력한 대상으로 추려진다.
이들 중 김희철 청장과 김한년 국장은 호남출신과 비고시 출신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호남 출신 1급이 한 명도 없었고, 새정부에서 호남 인사가 중용되는 상황이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호남‧비고시’ 출신은 김형환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63년생, 전남)도 있지만, 세무대학 2기라서 1기 선배가 먼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원 국장 이외에 또 한명의 34회 기수인 신동렬 대전청장은 올해 말 명퇴가 예정돼 반년도 안돼 추가 인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1급 대상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35회인 김현준 국세청 기획조정관, 양병수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이은항 국세공무원장 등은 모두 1965년 이후 출생자다.
이들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어 이후 ‘문재인정부 국세청 2기 인사’ 때 인력풀을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1급 승진인사보다 수평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한 인사개혁…젊은 능력자들 대거 전진배치
문재인 정부의 첫 국세청장은 내부승진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이라는 무난하고 고전적인 승진라인의 인물이 뽑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같은 ‘4대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검찰의 첫 인사가 기존 관례를 부수고 기수를 파괴하면서 검찰개혁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좀더 들여다보면 검찰개혁 못지않게 상당히 파격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직전 청장이던 임환수 전 청장이 행시 28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순간에 여덟 기수나 아래인 후배들이 대거 전진배치 되는 것은 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승희 청장 동기나 한두 기수 아래인 35회까지 인력풀이 한두 명 밖에 없다는 점도 대대적인 인사돌풍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새정부가 한 청장을 지명한 게 검찰개혁과 함께 국세청 개혁을 ‘인사개혁’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향후 안정적인 인력풀 운용을 위해 35회보다 연령이 높은 36회가 우선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수에 따라 승진 순번이 찾아오는’ 기존의 관례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을 연출하게 만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장급 라인에서 실력을 쌓고있던 30회 중반 기수들이 대거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며 “이후 20명의 부이사관 승진, 340여명의 과장급(서기관) 승진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져 연말까지 국세청이 들썩이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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