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선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안정을 강조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5일 두달 반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33포인트(0.76%) 오른 3207.13으로 거래를 마치며 3200선을 회복했다. 지난 4월 18일 3200선이 붕괴된지 약 두달반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86.26포인트(0.82%) 오른 10561.0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7.12포인트(0.39%) 오른 183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35억, 236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2.37%), 비철금속(1.75%), 가전(1.49%), 자동차(1.3%), 주류(1.16%), 석탄(1.06%), 전자부품(0.9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89%), 철강(0.84%), 전자IT(0.83%), 의료기기(0.82%), 소매유통(0.75%), 기계(0.75%), 시멘트(0.72%), 식품(0.72%), 건설자재(0.69%), 전력(0.64%), 교통운수(0.63%), 부동산(0.53%), 환경보호(0.49%), 바이오제약(0.32%), 호텔관광(0.3%), 항공기제조(0.29%), 정유(0.16%)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6거래일에 걸쳐 6.76% 하락하며 400억 위안의 시총이 증발했던 구이저우마오타이도 이날 1.82% 상승했다. 메이디그룹 3,47%, 거리전기 3.13%, 우량예 1.66% 등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중국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해 앞으로 '온건 중립'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유동성이 합리적 적정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도록 해 실물경제 발전에 양호한 통화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민은행이 9거래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주입을 중단하면서 유동성 경색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로써 투자자들의 시중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며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날 중금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주식시장 강세를 점치며 투자 포트폴리오 배분에 있어서 주식에 비중을 많이 두고, 부동산 원자재 비중을 줄이라고 전했다. 저상증권은 올 하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35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특히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CSI300)지수 중심으로 저평가된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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