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삼성전자 하반기 300만원 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동욱 사원
입력 2017-07-07 16: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동욱 기자 =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초에 비해 30% 넘게 뛰었지만 2분기 실적 호조로 아직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7일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최소 254만원에서 최대 31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240만3000원으로 연초대비 33.35% 올랐지만 하반기 5.70%에서 최대 30% 넘게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높여 잡았고,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연초에 비해 30% 넘게 상승했지만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이 주가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이 14조원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9%, 71.9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주요 증권사의 예상치 평균인 13조20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바뀌더라도 반도체 시장 전체적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견고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더군다나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에 불과해 코스피 상장사 평균인 11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국내 상장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5%대를 오르내리는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삼성전자의 ROE는 18.2%로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출하 증가 효과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조5000억원과 15조2000억원으로 추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7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높였다.

연간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9조8000억원으로 7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2018년 매출 264조원, 영업이익 59조4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D램의 새로운 수요처 확대와 절제된 공급으로 내년에도 반도체 실적은 견고하다"며 "올레드(OLED)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에 목표주가 250만원을 제시하며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미래에셋대우도 삼성전자 주가가 27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린 근거는 향후 이익 추정치 상향"이라며 "목표주가는 향후 3개년(2017년~2019년) 추정 ROE 16.4%를 자기자본비용(Cost Of Equity) 8.9%와 비교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