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대통령께 중소·중견기업 만남도 요청 드릴 계획"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윤정훈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중견기업과 정부의 만남을 추진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조찬 간담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상의의 97%가 중견기업인데, 중소·중견기업과 만남 요청을 정식으로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대기업과 만남 직후 내달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상의는 11일에는 국내 15대 기업 경영진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대통령 방미에 동행 기업을 비롯해 함께하지 못한 롯데, 포크소, KT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대통령께서 미국에서 한 번 만남의 자리 갖겠다 생각을 말했다"며 "내일 아침에 모여서 논의를 하고,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의 방침을 저희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잘 알고 있다"며 "내일 회의는 기업에서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하는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내일 참석한 기업의 의견을 모아서, 대기업과 문재인 대통령과 정식 만남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만남의 시기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경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방미 경제인단에서 빠졌던 기업과 대통령과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