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최근 계속되는 폭우에 따른 지반약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키 위해 주요시설물의 지반침하 및 건물기울임 정밀측량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장마철을 맞아 중랑천 교량, 상계교·창동교·한천교, 급경사지 옹벽 수락산길 중계로를 비롯해 인구 이동이 많은 대규모 노후 상가 건물, 광운대역 보도 육교 등 15곳을 선정해 측량에 나설 예정이다. 전년도 설치한 측량기준점 점검에 이어 변위측량을 실시한다.
앞서 구는 이달 3일부터 건축된 지 오래된 국·공립학교 5곳을 선정해 정밀측량했다. 경기기계공고, 신상계초교, 중계초교, 공릉초교, 선곡초교 옥상에 측량기준점 표지를 각 2점씩 설치했다. GNSS(Globo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 장비를 활용한 변위측정 결과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앞으로 노원구는 태풍 등 재난·재해가 발생하거나 테이터 관측이 필요한 때 정밀 변위측량을 수시로 할 계획이다. 사고를 사전에 예측·예방해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연재해나 재난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생활 주변에서 지반침하, 건물 기울임 사고의 징후 등 위험성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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