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새만금개발청, 13일 '새만금 새전북 21포럼'과 정책제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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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7-07-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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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정책제안 시민운동 단체와 함께 새만금 산업유치 방안 논의

  •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스포츠 콤플렉스, 신항 국가식품 클러스터 정책제안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오른쪽 회의석 상단 첫 번째)이 '새만금 새전북 21포럼'과 함께하는 정책제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충범 기자]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새만금개발청과 시민운동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13일 세종 새만금개발청사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새전북 21포럼'과 함께하는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새만금 새전북 21포럼은 작년 8월 출범한 정책제안 시민운동단체다. 이번 토론회는 새만금 새전북 21포럼에서 제안하는 항공, 스포츠, 신항만 관련 정책사업을 발표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업유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새전북 21포럼 회장인 유균 전북대학교 석좌교수, 김기만 부회장, 정학수 전 농림부 차관 등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새만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훈 전 고려대학교 공대학장, 천호준 우석대학교 체육과 교수, 정석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이날 차례로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새만금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정책제안 △새만금 글로벌 스포츠 콤플렉스 정책제안 △새만금 신항 국가식품 클러스터(Ⅱ) 정책제안을 발표했으며, 연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허훈 전 학장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발표를 통해 "새만금의 뛰어난 지정학적 위치와 광대한 부지를 사용, 일대를 한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은 항공기 시험평가와 운용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다양한 종류 및 레벨의 활주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무엇보다 360도 시계가 트여 거의 무제한의 공역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만금의 경우 실용기술을 바탕으로 민수용 항공우주산업에서 조기에 수익을 창출하며 발전해가는 자생력 있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는 비전도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천호준 교수는 "새만금 관광지구 일대를 기술·교육·문화가 어우러진 국립스포츠공원으로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저가의 대규모 국유지, 전국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기에 새만금 지구만한 곳이 없다"며 "콤플렉스는 향후 새만금 지역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아울러 스포츠를 통한 지역개발의 선도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석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국가 기간산업인 농·식품 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해안권에 신항만이 필요하다"며 "특히 컨테이너 항만의 경우 부산항이 포화상태인 만큼 이를 분산하는 항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은 서해안 어느 곳보다도 깊은 수심을 확보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 또 곡물 운반선의 대형화 추세에도 적합한 항만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광대한 배후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고, 수도권 및 영호남권 산업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한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식품산업은 전북의 최우선 전략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 식품전용항의 조성은 필수적"이라며 "철도인입, 새만금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역시 이 항구의 개항에 맞춰 완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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