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국내 최초로 최첨단 기술 활용 '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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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7-07-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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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무선통신 지능형 카메라로 고속열차 연결 작업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 차간 거리·속도 정보로 안전 확보와 작업효율 향상…야간에도 안전

권병구 코레일 고속차량운영센터장(왼쪽 두 번째)이 자비에 왕 차량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에게 KTX 차량기지의 주요 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레일]


고속열차 두 대를 연결하는 작업에 사물인터넷(IoT)과 무선통신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지능형 카메라와 LTE 무선통신을 적용한 '고속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25일 경기 고양시 수도권차량융합기술단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KTX-산천 두 개 열차가 하나의 편성(중련)으로 운행할 때 열차 연결과 분리 작업 하는 작업원의 안전 확보와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KTX-산천 중련 편성 작업을 할 때 기장이 운전석의 시야 사각지대로 열차 연결 상태를 직접 볼 수 없어, 다른 작업자의 신호나 무전의 도움을 받아 열차를 연결 및 분리하고 있다.

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은 열차의 앞과 뒤에 설치한 지능형 카메라와 LTE 무선통신으로 각 카메라를 연결한 운전실의 모니터를 통해 기장이 사각지대 없이 연결 작업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차량 앞쪽에 초단파 거리센서와 LED 램프를 갖춘 지능형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열차간 거리와 속도 등의 정보를 기장에게 제공한다.

열차 뒤의 카메라를 LTE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앞쪽 운전실에서도 열차 뒤쪽 선로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ED 램프가 있어 야간 연결 작업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코레일 측은 기대했다.

특히 전용 모바일 앱도 개발해 인접역 관제실(로컬 관제실)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열차 연결 작업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설치, 6개월의 시험 운영을 거쳐 시스템의 성능과 효과를 분석한 후 향후 도입되는 신규 차량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고속열차 연결 지원시스템은 열차 운영 효율성뿐 아니라 휴먼에러 예방을 통한 절대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철도 모든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적극 접목해 기술 경쟁력 향상과 한국철도의 위상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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