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ㆍ관세청장 김영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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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7-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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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차관급이지만 대외적으로 '통상장관(minister of trade)' 호칭을 사용하는 등 장관급의 위상이다. 문 대통령은 또 관세청장에는 김영문 현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 변호사를 지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서울 출신 김현종 본부장은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민간인 최초로 임명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정권이 바뀐 뒤엔 2009년 3월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으로 전격 영입돼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1년 말 퇴직했으며 퇴직 후엔 한국 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문 대통령의 이번 대선후보 시절 외교 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에도 이름을 올렸었다.

김영문 청장은 경남 울산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를 나왔으며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를 역임한 법조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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