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월 내수시장에서 활약하며 중국·미국 등 해외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7월 내수 판매량은 5만96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 누적 판매량(1~7월)에서도 40만4397대로 전년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그랜저가 1만2093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판매되며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포함) 6685대 등이 판매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만대를 넘은 그랜저는, 국내 최단기간 준대형차 10만대 달성 기록을 2개월 단축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248대, EQ900가 1006대 판매되는 등 총 4254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투싼 4120대, 싼타페 3675대, 코나 3145대, 맥스크루즈 542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2%가 증가한 총 1만1482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차질,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등의 영향이 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달 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서는 코나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7월 내수 4만3611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기아차는 스팅어 1040대, 스토닉 1324대 판매 등 신차 효과를 어느 정도 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7월 내수 시장에서 완성차 5개사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12만114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7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 등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 감소한 1만801대를 팔았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8658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견고한 판매세를 보인 QM3(1379대)와 SM6·QM6 견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792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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