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브리티시 오픈서 더 강렬해진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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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8-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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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년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스포트라이트가 눈부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3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유소연이 ANA 인스퍼레이션, 재미교포 대니엘 강(미국)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니엘 강, 박성현이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높게 들었다.

시즌 전체를 봐도 그렇다. 올해 열린 LPGA 투어 21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1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유소연과 김인경이 2승씩을 챙겼고,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 이미림, 김세영, 박성현, 이미향도 우승을 맛봤다. 성적이 한국 선수들을 주목하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박인비는 브리티시 오픈과 인연이 깊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각기 다른 메이저 대회 4개를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일컫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가족들이 함께 한 상황에서 거둔 그랜드 슬램이라 박인비에게는 더욱 남다른 기억으로 남았다. 2016년에는 브리티시 오픈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2주 앞서 열려 기권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1년 전 아쉬움을 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인비는 LPGA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티시 오픈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다. 가장 힘든 대회 중 하나지만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설명했다.

강풍이 부는 날씨는 브리티시 오픈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골프여제’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았다. 박인비는 “바람의 영향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낮게 때로는 바람에 공을 띄울 줄 알아야 한다. 바람에 관련 된 모든 샷을 다 쳐야 한다”며 “전반 9개홀에서 날씨가 좋았다가 후반 9개홀에서 날씨가 안 좋을 수 있다.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미리 하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는 늘 주목 받는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래머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다”고 밝혔다.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안 좋은 날씨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 링크스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파 온이 되지 않았을 때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팅업체들은 한국 선수들과 톰프슨이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팅업체 윌리엄 힐은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10-1, 유소연과 박성현의 배당률을 12-1로 잡았다. 박인비는 16-1의 배당률로 4위를 차지했다.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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