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주임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아시아의 시대 그리고 다시, 창조와 상상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회 아시아문화콘텐츠 포럼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포럼은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ACCI·Asia Cultural Creativity Institute)와 한국연구재단 공동주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만연구센터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판 주임은 “각종 여행 프로그램의 핵심은 도시의 넘치는 직장인과 노동자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발전 경제에 이바지하면서 빈곤지역의 민생을 책임지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 주임은 “중국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여행이라는 개념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경제적 발전에 따른 개인의 레저 생활의 보편화가 이뤄짐에 따라 수많은 여행자원이 개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향촌여행(鄕村旅遊)은 ‘전 지역 여행산업(全域旅遊)’의 중요한 기치”라며 “여행산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전방위적이고 체계화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지역 여행산업은 한 지역 안에서 여행업을 주요 산업으로 설정해 지역 경제 자원,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생태 환경과 공공 서비스, 문명과 문화적 수준이 제고 시키는 것을 말한다.
2013년 중국 농업부는 ‘아름다운 향촌’ 건설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향촌지역 개발과 경제발전의 동시에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후난(湖南)성의 서북부, 토가족과 묘족이 모여사는 곳의 자연환경을 문화여행상품으로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중국의 실경공연(實景公演)은 실제 경치를 배경이나 무대로 활용하는 야외공연으로 자연과 문화원형, 기술의 결합을 통한 대표적인 문화 융·복합 콘텐츠다.
판 주임은 “토가족 지역에서 소수민족의 민간 정서와 일상생활 모습을 고려한 각종 실경공연이 제작되고 있다”면서 “민족의식이 강한 티베트족과 위구르족 등에서는 아직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민족적 아이덴티티가 비교적 약한 지역에서는 빈곤구제와 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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