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메이저 '톱10' 보인다…PGA 챔피언십 3R '공동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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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8-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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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2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10위였던 안병훈(26)은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으나 아쉽게 보기도 5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단독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6타 차다.

강성훈은 9, 10번 홀과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16번과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로 타수를 잃어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채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2라운드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잃는 샷 난조로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 공동 18위로 8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안병훈도 최종라운드 성적에 따라 톱10 재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키스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으나 단독 선두(7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와 나란히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로 내려갔다. 1타 차 선두로 나선 키스너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마쓰야마도 여전히 우승 가시권이다. 마쓰야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5)에 이어 두 번째로 남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아시아 선수가 된다.

한편 조던 스피스(미국)의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상황이 됐다.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3오버파 216타로 부진해 공동 37위에 그쳤다. 선두 키스너를 넘기 위해서는 마지막 날 10타 차 역전 드라마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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