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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훈 동부대우전자 사장, "매각 생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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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08-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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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훈 동부대우전자 사장


변경훈 동부대우전자 사장이 매각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대우전자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회사를 매각하는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동부대우전자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제3자 매각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인 셈이다. 

변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동부금융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매각과 관련해 사업 및 영업 측면에서는 특별한 변화나 움직임은 전혀 없다"며 "FI 쪽에서 내놓는 얘기들이 많지만, 회장님도 그렇고 매각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 사장은 "김 회장이 동부대우전자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직원들도 매각 이슈와 관련해 요동이 없고, 내부적으로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또 "시장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런 것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회장님이 분명 약속하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동부대우전자가 FI와의 재무 약정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김 회장의 수성 의지는 확고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그룹이 2013년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를 인수할 당시 FI들은 2018년까지 기업공개(IPO), 2015년 이후 순자산 1800억원 유지 및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러나 동부그룹이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최근 동부대우전자의 FI들은 동반매각청구권 옵션을 행사해 제3자 공개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한 데 이어, 이달 초 투자안내서(IM)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보내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매각 이슈와 무관하게 동부대우전자는 일본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로 브랜드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변 사장은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부대우전자는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비해 동부대우전자는 소형드럼세탁기, 1인용 김치냉장고 등 미니가전에 주력하고 있다.

변 사장은 이와 관련해 "동부대우전자도 지속적으로 하이앤드, 프리미엄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브랜드화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주문 확보 등도 같이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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