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락앤락 사모펀드 매각 '호제' 25% 급등

밀폐용기 전문 제조업체인 락앤락이 홍콩계 사모펀드로의 매각 발표 이후 강세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25.10%(3250원)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락앤락은 장중 1만66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만6000주, 18만1000주를 순매도 했으나 개인이 29만주를 순매수 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락앤락은 지난 25일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과 특수 관계인인 김창호 씨가 지분 63.56%를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어피너티 측은 주당 1만8000원에 3496만1267주를 매입한다. 매입금액은 6293억280만원이다.

김준일 회장의 지분 매각을 두고 일부 관계자들은 크게 놀란 눈치다. 한 관계자는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잘 알지만 창업주인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것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지분 매각은 최대 매출처인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가 이유다. 특히 올해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으로 반기기준 내부매출을 제외한 중국에서의 순매출액은 764억399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74억3857만원 대비 12.57가 감소했다.

중국내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5억7361만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이는 재고자산이 전년말 대비 230억7052만원어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재고자산이 늘어난 건 그만큼 팔아야 할 제품을 팔지 못했다는 소리며 이는 회사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영향을 준 것이다.

PEF로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서 락앤락은 강도 높은 체질개선에 돌입할 전망이다. 반대로 시장이 확대중인 베트남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PEF로 지분이 매각된 만큼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회사의 주가 방향도 향후 실적에 따라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