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7일 0시가 지나자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 중이던 주민, 반대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에 대한 해산에 나서자 시위자 등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격렬하게 대항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끈으로 몸을 서로 이어 묶고, 쇠사슬로 자기 몸과 차를 연결해 저항했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뒤엉켜 도랑에 빠지는 등 아찔한 사고도 속출했다.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사드 반대 종교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집회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경찰의 해산 촉구 방송과 시위 주최 측의 경찰 철수 요구 목소리, 주민 등이 지르는 비명도 나왔다. 경찰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때 80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한편 주한미군 공군 오산기지와 주한미군 캠프캐럴(칠곡군 왜관읍)에서 출발한 사드 발사대와 장비들은 진입로가 확보되는대로 반입된다. 이번에 반입되는 장비는 발사대 4기 외에 기지 임시 보강공사를 위한 포크레인과 자갈 등 공사 장비·자재와 전원 공급용 배터리 등 일부 장비가 포함됐다. 사드 발사대를 비롯한 장비들의 반입이 완료되면 성주기지의 사드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해 정상 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7일 오전 5시 경찰은 사드 반대 주민들을 모두 격리시켜 곧 발사대를 사드 부지안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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