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여파]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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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09-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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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평균 482건→281건...강남4구도 반토막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하루 평균 약 218건으로 전달 약 482건에 비해 절반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거래절벽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2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18건이 거래된 것으로 전달 하루 평균 약 482건이 거래됐던 것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9월(하루 평균 약 361건)과 비교할 때도 약 3분의 1 가량 하락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이는 지난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는 등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묶이면서 매매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약 34건의 거래 건수를 기록했던 강남구는 이달 약 11건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약 24건 거래에서 약 7건 거래에 머물렀다.

잠실주공5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남아있는 송파구는 지난 달 하루 평균 33건이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13건 가량 거래됐다. 6000여가구 규모의 둔촌주공아파트가 이주하기 시작한 강동구도 같은 기간 30건 거래됐던 것이 이달에는 8건 거래에 그쳤다.

강북지역에서는 지난 달 1681건이 거래되며 하루 평균 54건이 거래됐던 노원구에서 이달 하루 평균 25건 거래되며 거래량이 반토막났다. 재건축 연한을 채우거나 앞두고 있는 상계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노원구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에 포함됐다.

이러한 거래량 급감 현상이 이달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주택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 후 60일 이내인 만큼 앞서 6~7월에 거래된 아파트가 8월에 신고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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