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유럽 진출의 문’ 제네시스 포인트...끝까지 치열해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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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9-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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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KPGA를 통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대회와 유러피안 투어에 참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카이도시리즈의 일곱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크라운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7075야드)에서 열린다.

제주오픈의 좋은 성적은 PGA 투어 출전으로 이어진다. 오는 10월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PGA투어 ‘더 CJ컵’(THE CJ CUP @ NINE BRIDGES)이 열린다. KPGA 코리안투어에 주어진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 티켓은 5장.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황중곤과 지난 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높게 든 김승혁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나머지 티켓은 이번 대회 점수를 마지막으로 합산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환이 제네시스 포인트 429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이형준(4123점), 3위 최진호(4006점)가 촘촘히 뒤를 잇고 있다. 4위 김승혁이 CJ컵 출전을 확정지은 가운데 5위 변진재(3825점), 7위 이승택(3300점), 9위 박은신(3207점)이 남은 한 장을 놓고 격돌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6위 강경남은 이번주에 일본투어 '톱컵 도카이 클래식' 8위 장이근은 아시안투어 '머큐리스 타이완 파스터스'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연말 대상자를 가리는 ‘제네시스 포인트’는 KPGA 정규투어 모든 대회에 가산점 없이 일괄 적용된다. 1위가 1000점 2위가 600점 3위가 520점 4위가 450점, 5위가 390점을 얻게 된다. 60위는 10점을 받는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PGA 투어에 진출하게 되는 큰 꿈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CJ컵은 남자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 대회가 끝나면 KPGA 투어는 두 대회만을 남겨 놓게 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10월26일, 8차 카이도시리즈 투어챔피언십이 오는 11월2일 열린다. 유러피언 투어를 노리는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들이다.

올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시드(16번 카테고리)를 부여하고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를 제외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는 유러피언투어 큐스쿨 1차전을 면제해주기로 결정됐다.

KPGA 협회는 국내 투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시안 투어, 유러피언 투어와 함께 하는 방법 등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한국 남자 골프가 세계 무대를 향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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