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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5호 이후 유가는 상승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8월 중순 이후 급등세를 보였고 휘발유는 연초에 비해 3배로 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올 연초 북한의 휘발유 값은 1㎏당 북한 돈으로 6000원대 중반이었다.
이 당국자는 "지역별로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유가 상승세가 평양에만 국한된다고 할 수는 없다"며 "평양의 경우 주유권을 사서 주유를 하는 방식도 있어 가격을 측정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통계를 보면 중국에서의 곡물 수입은 조금 증가하고 있고 쌀값과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면서도 "무역과 물가, 민생에 대한 영향은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북유류 공급 30% 감축, 북한으로부터의 섬유 수입 금지 등을 뼈대로 하는 결의안 2375호를 채택했다. 지난 8월 초에도 북한의 주요 광물과 수산물 수출 전면 금지 등을 포함하는 2371호를 채택했다.
이 당국자는 섬유 수출(2016년 7억5000만 달러) 제한과 기존 조치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북한 총 수출액(28억2000만 달러)의 90%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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