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의 출생지는 중국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평창조직위원회로부터 마스코트사업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올림픽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코트·앰블럼 배지 등이 중국 기업인 호나브(Honav)에서 제조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마스코트 배지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가 적혀 있고, 배지 뒷면에는 호나브 기업 마크가 새겨져 있다.
전 의원은 "세계적인 올림픽 행사에서 중국산 마스코트와 앰블럼 뱃지를 착용하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우리가 선전해준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국내 노동자들은 놀고 있는데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중국에 맡기느냐'는 목소리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심지어 '중국산 유니폼을 다 불태워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오게 됐다. 결국 미국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부터 '국산'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전 의원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앰블럼 기술력이 없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국내업체가 아닌 중국 업체가 이를 맡고 있는 것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실속은 중국 기업이 챙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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