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시내버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 대비 사망사고 발생률은 고속버스에서 가장 높았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버스사고는 시내버스 6281건, 전세버스 1162건 등 연평균 8509건에 달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86명, 부상 1만4371명 등 연평균 1만4557명으로, 사고당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에는 지난 5년간 버스사고로 인한 사망자 930명 가운데 59.0%에 해당하는 549명이 시내버스 사고로 발생했다.
이어 전세버스 197명(21.2%), 시외버스 127명(13.7%) 순으로 사망자수가 많았다.
반면, 사고건수 대비 사망사고 발생률은 고속버스에서 사고당 0.0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돼 사망사고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세버스 0.034명, 시외버스 0.030명 순으로 사망사고율이 높았다.
사고건수 대비 사상자수도 고속버스 2.9명, 전세버스 2.3명, 시외버스 2.0명 순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버스사고 등과 같이 버스업계 과다노동이 버스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은 충분히 크다”면서 “버스는 대표적인 서민교통수단인 만큼, 대중교통에 대한 안전보완 대책 차원에서라도 배차간격 조정, 적정휴식 보장 등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