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카탈루냐 독립선언 보류·터키 美 정부 비판·소프트뱅크 자율주행 업체 투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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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0-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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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 중앙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1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의 자치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푸지데몬 수반은 이날 연설에서 독립선언 절차 중단을 의회에 제안하고 스페인에 대화를 요구했다. 푸지데몬 수반의 이날 제안은 독립 추진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스페인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통해 카탈루냐 지방의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AP ]



◆ 카탈루냐 자치정부 독립절차 잠정중단 제안 

10일(이하 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 절차의 잠정중단을 의회에 제안했다. 이날 자치의회에서 연설에 나선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나는 카탈루냐 독립 공화국을 선포할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진행된 주민투표에서는 43%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90.18%가 독립에 찬성했다고 자치정부가 공식 집계했다. 

그러나 푸지데몬 수반은 이어 카탈루냐와 스페인 간의 갈등 해소와 관계 재정립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의회에 독립 선언절차를 몇 주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스페인-카탈루냐 갈등의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탈루냐가 독립선언을 잠정 보류하면서 극단적인 대치까지는 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탈루냐가 스페인과 협상을 제안하면서 당분간 양측 간의 갈등은 이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주민투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터키 대통령 "잘못을 저지른 쪽은 미국" 

미국과 터키 관계 냉각이 이어지고 있다.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서 잘못을 저지른 쪽은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8일 터키 주재 미국영사관은 터키에서 비(非)이민 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곧이어 터키도 미국에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터키 주재 미국대사관의 비자 중단 결정에 관여했다면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존 배스 터키 주재 미국대사를 겨냥해 "개인적으로 그런 고위 미국 관리가 우리 외교부와 사전에 어떠한 의견 교환도 없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면서 "앙카라 주재 대사가 그런 결정을 내리고는 '조국의 이름으로' 그렇게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대사 개인이 독단적으로 비자를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면 그는 터키에 1분도 더 머무를 수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 소프트뱅크  이번엔 자율주행 벤처 업체에 투자 

최근 차량공유 업체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번에는 자율주행 기술 벤처 투자에 나섰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대표가 기술정보 업체 투자를 위해 조성한 비전펀드가 자금을 대 디지털지도 스타트업인 '맵박스(Mapbox)'에 1억6400만 달러(약 1860억 원)를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전했다. 손 사장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겨냥해 조성한 초대형 펀드 '비전펀드'가 투자자금을 낸다.

맵박스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위치기반 내비게이션 업체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차량공유 업체 우버(Uber) 측에 자사주를 사들이고 공개 매수하는 방식으로 총 17~22%의 지분 인수를 제안했으며, 이외에도 디디추싱(滴滴出行),  싱가포르 그랩(Grab), 인도의 올라(Ola) 등 아시아권의 3대 차량공유업체에도 거액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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