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판게아'(Pangea)에 매각하는 안건을 최종적으로 처리했다. 지난 2월 도시바가 매각 방침을 표명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판게아는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애플, 일본 광학기기 제조업체 호야(HOYA)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의 인수목적회사다.
도시바는 지난 9월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판게아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도시바는 일정한 주식을 보유해 영향력을 남기기로 했으며, 일본 세력을 모두 합쳐 절반 이상의 주식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시바의 주거래 은행들도 융자에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향후 이들이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 간의 협력 정도가 이번 인수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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